3년 8개월 만의 대변신… ‘흥타령’ 천안삼거리공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2025-09-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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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연 어우러진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재탄생…음악분수·국내 최장 놀이터 등 볼거리 풍성

천안삼거리공원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3년 8개월 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천안시는 1일 천안삼거리공원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과거 주차장과 행사 공간으로 주로 활용되며 공원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천안삼거리공원은 이번 재개발을 통해 17만 3,364㎡에 달하는 전체 부지가 온전한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총 72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시민의 휴식·여가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문을 연 공원은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간을 갖췄다. 계절에 따라 음악분수, 물놀이장, 광장 등으로 변신하는 ‘신삼기제’와 생동감 있는 영상을 송출하는 ‘미디어월’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최장 41m 규모의 하늘길 놀이터 ‘숲속빌리지 놀이터’와 65m 길이의 황토길이 조성된 ‘온누리건강터’ 등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공원 경계를 따라 총 2.5km에 달하는 순환산책로와 숲속길, 들꽃길, 수변산책길 등이 조성돼 사계절 내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긴 기다림 끝에 삼거리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