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로 종영한 'JTBC 역대 시청률 4위' 한국 드라마…놀랍게도 '시즌2' 소식 떴다

2025-09-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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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로 또 다른 도전 서막 열리나?!

시즌2 제작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깜짝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닥터 차정숙' 스틸컷. 주연 엄정화. / JTBC 제공
'닥터 차정숙' 스틸컷. 주연 엄정화. / JTBC 제공

비로 2023년 6월 종영 당시 최고 시청률 18.5%(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오른 메디컬 휴먼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대한 소식이다.

최근 스포티비뉴스 등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은 종영 3년 만에 다시 시청자 앞에 서게 됐다. '닥터 차정숙' 주연 배우인 엄정화와 김병철은 앞서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시즌2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 있다. 엄정화는 "시즌2를 너무 하고 싶다. 얼마든지 열려 있다"며 캐릭터 확장성에 대해 언급했고, 김병철 역시 "작가님이 신선하게 쓴다면 가능하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연출을 맡았던 김대진 감독도 "정숙은 독립했는데, 시즌2는 무엇을 가져갈 수 있을까. 이야기는 결국 작가에게 달렸다"고 남겨 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닥터 차정숙'은 오랜 시간 전업주부로 살다 병으로 큰 수술을 받은 뒤, 20년 만에 다시 의사로 돌아온 여성의 삶을 그린 드라마다. 차정숙(엄정화)은 남편 서인호(김병철)의 불륜과 배신을 겪으면서도, 의료 현장에서 다시 꿈을 이어가며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닥터 차정숙' 주연 엄정화. / JTBC 제공
'닥터 차정숙' 주연 엄정화. / JTBC 제공

드라마는 뻔한 클리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순한맛 주말극으로 풀어내며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시대극이나 시즌제 장르극이었던 것과 달리, '닥터 차정숙'은 가족극·연속극 수요를 충족해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방영 내내 토요일보다 일요일 시청률이 크게 오르는 전형적인 주말드라마 흐름을 보였다. 1회 4.9%로 시작했지만 4회에서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12회 18.4%, 최종회 18.5%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8화 이후 시청률은 급상승했고, '대행사' '이태원 클라쓰'를 넘어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올랐다.

'닥터 차정숙'에서 주연 엄정화와 김병철 연기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병철은 불륜남 서인호를 연기하며 밉지만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고, 명세빈의 악역 변신 역시 신선한 반응을 얻었다. 다만 중후반부에 불륜, 혼외자, 병마 등 막장 요소가 늘어나면서 자극적 전개에 대한 우려가 뒤따르기도 했다.

'닥터 차정숙' 주연 김병철. / JTBC 제공
'닥터 차정숙' 주연 김병철. / JTBC 제공

시즌2에서 예상되는 전개는 시즌1이 중년 여성의 재도전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한층 확장된 무대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담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시즌1 결말 이후 독립한 차정숙은 새로운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지방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며 또 다른 인생 2막을 열 수 있다. 또한 전 남편 서인호와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되는지, 자녀들이 성장해 독립하는 과정과 더불어 새로운 가족 이야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기존 동료진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가 합류해 극의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자아 찾기, 의료 현장 현실,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 등 시즌1에서 드러났던 사회적 메시지가 한층 강화돼 서사적 깊이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JTBC를 대표하는 흥행작으로 자리 잡은 '닥터 차정숙' 시즌2가 어떤 형태로 돌아오든, 두 번째 인생이라는 주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에게는 중년 여성의 성장을 그린 보기 드문 메디컬 드라마가 다시 한번 찾아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닥터 차정숙' 포스터. / JTBC 제공
'닥터 차정숙' 포스터. / JTBC 제공
유튜브, DRAMA Voyage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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