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6년 국비 4조 6,309억 확보…도심 활력 회복 과제는 여전

2025-09-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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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SOC와 정주 여건 예산 상대적으로 적어
대규모 사업 속 시민 체감도 고려 필요

대전시, 2026년 국비 4조 6,309억 확보…도심 활력 회복 과제는 여전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 2026년 국비 4조 6,309억 확보…도심 활력 회복 과제는 여전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4조 6,309억 원 규모의 국비를 반영시켰다. 올해 대비 약 4,269억 원 증가한 수치로, 국책사업과 지역 기반 인프라 확충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다.

이번 예산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등 굵직한 도시개발 사업이 포함됐다. 교통, 환경,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상당한 비중이 배정됐다.

한편, 원도심 공실률, 인구 유출, 정주 여건 악화 등 대전이 안고 있는 생활 현안과 관련된 예산은 다소 제한적인 편이다. 지역 내에서는 “대규모 기반 사업과 병행해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보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주거, 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등 체감형 예산 확대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는 “도시 인프라 확충 못지않게 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활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국비 확보 자체는 긍정적인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예산이 지역사회 전반에 고르게 작용할 수 있도록 체감도와 균형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역 현장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예산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전시의 국비 확보는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도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정주 여건 개선, 지역 활력 회복에도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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