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직접 밝혔다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2025-09-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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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 돼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이라며 ”극우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조 원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망치선은 군사 전술이나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가장 앞장서서 공격하거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다.

조 원장은 "윤석열은 격퇴됐지만 윤석열의 기반이었던 극우 세력은 건재해 사회 곳곳에서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며 "민주 공화국에 극우 세력과 극우 정당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자명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조 원장은 당의 진로와 관련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읽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회 불평등의 벽을 깨는 망치질도 해야 하고, 개혁 5당의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도 막중하다"고 했다.

그는 "저도 힘을 보태겠다"며 "영어 생활 동안 줄곧 고민하고 구상해온 혁신당 '리부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원장은 민생개혁, 정치개혁, 인권개혁을 3대 개혁으로 제시하며 "당의 내실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싱크탱크에 머물지 않고 민주·진보 진영의 담론과 집단 지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링크탱크'가 되겠다.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천천히, 그러나 서두르겠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조 원장은 출소 직후 당직을 맡으며 곧바로 정치활동을 재개했고, 빠르게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이전 대표였던 조 원장의 부재 기간 꾸려진 현 지도부 임기를 단축하고 조 원장이 대표직에 복귀하는 데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혁신당은 오는 11월 중순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조 원장의 지역 방문 행보에 대해 "국민께 감사 인사를 하는 의미가 있고, 더 낮게 더 밑으로 가겠다는 취지"라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 중심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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