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간 역대 흥행 1위...'레전드' 영화 14년만에 한국에 돌아온다
2025-09-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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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명작
명작은 시대가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 영화가 다시 한 번 국내에 상륙한다.

영화계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설적인 명작 'E.T.'가 오는 3일 롯데시네마 단독 재개봉으로 국내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영화 'E.T.'는 1982년 개봉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꼽힌다. 이번 재개봉은 영화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새로운 세대에게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줄거리는 순수하고 동심 가득하다. 이야기는 길을 잃고 지구에 홀로 남겨진 외계 생명체 E.T.와 그를 발견한 꼬마 엘리어트가 만나면서 시작된다. 엘리어트는 형 마이클과 여동생 거티에게 E.T.의 존재를 밝히고 셋은 E.T.와 텔레파시로 교감할 정도로 가까워진다.
이들은 정부의 추격을 피해 E.T.를 숨겨주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간다. E.T.가 아픈 엘리어트를 치료하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다. 특히 엘리어트와 E.T.의 특별한 교감은 누구나 겪었을 어린 시절의 외로움과 순수함을 상기시켜 큰 공감과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 'E.T.'는 1982년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4억 3500만 달러(약 6050억)를 기록하며 영화 '쥬라기 공원'(1993) 이전까지 11년 동안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2015년 영화 '쥬라기 월드'에 밀리기 전까지 33년 간 역대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머물기도 했다.
흥행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뛰어나다. 당시 제5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편집, 시각효과, 음악, 음향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BBC와 미국 타임지에는 100대 미국 영화와 100대 영화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음악은 영화 음악계 거장 존 윌리엄스가 담당해 여전히 여러 미디어 매체에서 쓰일 정도로 유명하다. 이번 재개봉은 'E.T.'의 주옥같은 음악을 스크린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영화 '죠스',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같은 굵직한 대작들을 연달아 내놓으며 평단의 찬사를 받아 왔다. 특히 'E.T'의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쥬라기 공원'으로 자체 갱신할 만큼 그는 압도적인 대중성을 지니기도 했다. 'E.T.'는 스필버그의 여섯 번째 영화로, 상상력과 따뜻한 메시지가 결합돼 그의 연출력이 정점에 달했던 작품으로 여겨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눈물 훔칠 이야기로 순식간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만들 영화 'E.T'는 오는 3일 롯데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