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3개월차 서동주 근황…“오늘도 주사 맞고 왔다”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43)가 시험관 시술을 받고 있다.

1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MIT 출신 미국 변호사이자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서동주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서동주는 한 번의 아픔을 겪고 지난 6월 일반인 남성과 재혼했다. 신혼 3개월차라는 그는 "오늘 녹화 오기 전 주사 맞고 왔다"라며 현재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임을 고백했다.

시험관 시술은 여성의 난자를 체외로 꺼내 남성의 정자와 수정시키고, 수정된 배아를 일정 기간 배양한 뒤 여성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자연적으로 난관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의학적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체외수정 또는 IVF라 불린다.

난관이 막히거나 손상된 여성, 정자의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떨어지는 남성,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을 겪는 부부, 혹은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 시도자들이 주로 대상이 된다. 자궁 내막증이나 배란 장애로 다른 치료 방법에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도 시험관 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환경적 요인이 겹치면서 난임 부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험관 시술은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세심하게 이어지는 시술 과정

시험관 시술은 짧은 시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단계의 세심한 과정을 거친다. 먼저 여성은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여러 개의 난자가 성숙할 수 있도록 배란을 유도하고, 이때 난소 반응은 초음파와 혈액 검사로 면밀히 확인된다. 성숙한 난자가 준비되면 국소 마취 하에서 채취가 이루어지고, 동시에 남성으로부터 채취한 정자는 건강한 개체만 선별된다. 정자와 난자는 체외에서 만나 수정되며, 필요할 경우 단일 정자를 직접 주입하는 세포질내 정자 주입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수정란은 3일에서 5일 동안 배양되며, 발달 상태가 양호한 배아가 선택되어 자궁에 이식된다. 이후 약 2주간의 기다림 끝에 혈액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가 확인되는데, 이 시기가 바로 착상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 임신 성공을 위한 생활 관리

시험관 시술은 단순히 기술만으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부부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이 성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체중이 과도하게 많거나 지나치게 적으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배란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정자와 난자의 질을 저하시켜 착상률을 떨어뜨리므로 시술 최소 3개월 전부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또한 엽산,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 등은 배아 발달과 착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과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쳐 성공률을 낮추므로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과 같은 방법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자궁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생활 전반에 걸친 관리가 시험관 시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 현실과 전망 속에서 바라본 시험관 시술

시험관 시술의 평균 성공률은 약 30~4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여성의 나이는 성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35세 이후에는 난자의 질이 빠르게 저하되기 때문에 조기 시술이 권장된다. 반복 시도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크지만,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지원 제도를 마련하면서 문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의학 기술 또한 끊임없이 발전해 배아 선별 기술과 유전자 검사법이 개선되면서 성공률은 꾸준히 향상되는 추세다.

시험관 시술은 단순한 의료 행위를 넘어 난임 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주는 과정이며, 부부가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고 생활 습관을 함께 관리할 때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결국 시험관 시술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을 가능으로 바꾸는 의학적 다리이자, 생명을 이어주는 소중한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