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물류로봇 신제품 공개…모바일 로봇 시장 진출 본격화
2025-09-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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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품 시연회 개최…국내 첫 공개
- 높낮이·틈새 대응 위한 주행 안정성 강화
- 100여 개 기업 참석…산업계 관심 확인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현대위아는 지난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자사 연구소에서 물류로봇 신제품 발표 및 고객 초청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반하중 300kg부터 1500kg까지 운반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의 물류로봇이 처음 공개됐다.
물류로봇은 주로 산업 현장에서 자재나 제품을 자동으로 이송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현대위아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300kg, 600kg, 1000kg, 1500kg의 가반하중을 지원하는 라인업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주행 방식은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외에도, 바닥에 설치된 QR코드나 자석을 인식하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방식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로봇 상단에 탑재되는 차상장치(Top Module) 역시 다양화되었다. 물류 이송 방식에 따라 컨베이어, 리프트, 턴테이블 등을 선택할 수 있어, 현장 특성에 맞춘 구성도 가능하다. 또한,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바퀴를 적용, 엘리베이터 진입이나 바닥의 높낮이 차이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약 100여 개 기업이 참석했으며, 현대위아는 국내 5개 지역 파트너사와 로봇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대리점은 경기 평택, 시흥, 부산, 광주 등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회사 측은 물류로봇 외에도 주차로봇 등 모바일 로봇 분야 전반에 대한 영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