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음악교육과 허효정 교수, 인문학 리사이틀 ‘숭고의 빛깔’ 개최
2025-09-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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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강연과 연주가 어우러진 지성·감성의 무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음악교육과 허효정 교수가 오는 9월 3일(수)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인문학 리사이틀 <숭고의 빛깔>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인문학 강연과 음악 연주가 결합된 세미나 형식의 음악회 시리즈로, 지난 6년간 서울·대구·대전·광주에서 이어지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허효정 교수는 18~19세기 사료를 바탕으로 한 음악역사학 연구를 대중에게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연주를 통해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시즌 6>의 주제는 ‘숭고의 빛깔: 18-19세기 숭고담론의 변천과 클래식 음악의 형성’이다. 18~19세기 유럽인들의 ‘숭고함’에 대한 관점 변화가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의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탐구하며,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의 대표작을 연주한다.
특히 J. S. 바흐의 마태수난곡 중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와 프랑스 서곡, 모차르트의 다 단조 판타지,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 등이 연주되며, 각 작품을 둘러싼 ‘숭고’의 의미를 음악적 언어로 풀어낸다. 프로그램은 ▲J.S. Bach “Erbarme dich” from Matthew Passion, BWV 244 ▲J.S. Bach “Overture” from Ouvertüre nach Französischer Art ▲W.A. Mozart Fantasy in c minor ▲L.v. Beethoven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로 구성되었다.
허효정 교수는 서울대 음악대학과 인문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위스콘신대 등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카네기홀과 비엔나 무직페라인,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연주해 왔다. 그는 “전통 레퍼토리의 새로운 해석”과 “음색의 아름다움”으로 평가받으며, 연주와 학문을 결합해 음악의 본질을 탐구하는 독창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