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침만 삼켰는데…이마트, 행사 최초 국내산 '이것' 80t 파격가에 방출

2025-09-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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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입산보다 30%가량 저렴해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 늘어난 덕분

이마트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국내산 참다랑어 80t을 대량 방출하는 데 이어 햇꽃게 할인까지 나선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만든 사진입니다.

이마트는 오는 4~7일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국내산 참다랑어 80t과 햇꽃게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을 할인 대작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진행된다.

이마트는 이번 할인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산 참다랑어를 비축해 전국 점포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참다랑어(240g)는 정상가에서 1만 원 할인해 1만 998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참치는 유통과정이 짧고 환율 영향을 받지 않는 덕분에 기존 수입 참치회보다 30%가량 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위해 비축한 국내산 참다랑어 물량은 무려 80t이다. 수온 상승으로 참치 어획량이 부쩍 늘어나면서 대량 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내 참치 어획량은 51t에 불과했지만 6월 들어서는 599t으로 급증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제공

또 이마트는 오는 4~5일 가을을 맞아 제철 햇꽃게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10년 전보다 저렴한 가격인 100g당 788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알찬란 30구(대란)를 2000원 싸게 구매할 수 있으며 암소한우 등심1+등급을 반값에 살 수 있다.

오는 6~7일에는 수입 삼겹살 100g을 890원에 살 수 있고 '파머스픽 하우스 감귤'(1.4kg)을 900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쏟아진다.

또한 이마트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업해 한우를 활용한 신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뉴는 한우 언양식 소불고기와 한우 불고기쌈 샌드위치, 한우 고추잡채, 한우 블랙페퍼 감자볶음, 한우 불고기 버섯전골 등이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고래잇 페스타'는 행사 시작 요일을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라며 "보다 많은 고객이 이마트의 끊임없는 가격 투자 결실과 압도적 가격 경쟁력에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강구수협 위판장 앞에 놓여 있다.  / 독자 제공=연합뉴스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강구수협 위판장 앞에 놓여 있다. / 독자 제공=연합뉴스

한편 최근 동해안에서는 수온 상승과 고등어, 청어 등 먹이 형성으로 과거 어획되지 않았던 참다랑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이 잡히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무리 맛 좋고 비싼 생선이 많이 잡힌다 한들 어획 쿼터(배정 물량)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 어민들은 벌금이라도 물지 않기 위해 폐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영덕에서 하루 동안 잡힌 참다랑어 양이 1300여 마리, 무려 150t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미 그 전에 도내 배정 물량이 다 찬 상태여서 이날 잡힌 참다랑어는 대부분 사료용으로 폐기됐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경북을 비롯한 주요 참다랑어 어획 지역에 280t의 어획 한도를 추가 배정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참다랑어 어획 동향을 면밀히 살펴 어획 한도를 탄력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참다랑어 어획량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21차 연례 회의에서 어획 한도를 기존 748t에서 63% 증가한 1219t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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