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즐기기 좋은 계절…가을바람 맞으며 마시는 ‘무제한 맥주 축제’
2025-09-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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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1인 생맥주 무제한 이용 가능
이제 가을이 왔다. 무더위를 밀어내고 선선한 바람이 저녁마다 불어오니 매장 안의 에어컨보다 가을바람이 더 반가운 계절이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잔 기울이기 딱 좋은 때다.

골목마다 술집 야장이 북적이고 저녁이면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이 웃음과 음악에 젖는다. 도심 속 가을밤이 주는 특별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9월의 금요일마다 열리는 성인 전용 맥주 파티다.
서울 서초구는 9월 매주 금요일, 잠원동 상권 ‘잠원하길’에서 ‘19금 신비파티(19세 이상 성인을 위한 신사역·논현역 비어파티)’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신비파티는 신사역과 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잠원하길 상권에서 진행된다. 방문객이 1만원 이상 구매하면 1인 생맥주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로 노상 테이블에 앉아 음식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행사는 잠원동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첫해부터 호응을 얻으며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은 만큼 올해는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장식으로 돌아왔다. LED 조명과 풍선 장식, 3m 크기의 신비 캐릭터 인형 포토존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음악과 함께하는 DJ 파티,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잠원하길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여자에게는 잠원동 상권 70여 개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또 상인들은 F&B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축제 분위기에 맞는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현장에는 8개 플리마켓 부스를 운영해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잠원하길’은 서초구가 상권 브랜딩을 통해 만든 이름으로, 다양한 맛과 즐거움이 연결되는 잠원동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1980년대 간장게장 골목으로 이름을 알렸던 이 지역이 다시 젊은 세대와 함께 활기를 되찾고 상권의 전성기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9월 매주 금요일 밤, 잠원하길 신비파티가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상인들에게는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잠원하길이라는 상권 브랜드가 대중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