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 태국 북부에 숨겨진 뜻밖의 '명소'
2025-09-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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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굴·온천 중심의 힐링 여행지
최근 하나투어가 태국 치앙마이의 연계 상품으로 첫 선을 보인 해외 여행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하나투어는 태국 치앙마이를 다시 찾는 여행객을 위한 ‘치앙다오 연계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하나투어 자체 고객만족도조사(HCSI)에서 치앙마이가 근거리 비행 구간(4~8시간) 중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점을 반영해 기획됐다.
대표 상품인 ‘[2030전용] 치앙마이/치앙다오 5일 #불멍별멍’은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는 별을 보며 캠프파이어를 즐기고, 나이트바자·재즈바 등 현지 명소를 둘러본다. 태국 전통 마사지 체험도 일정에 포함됐다. 또 다른 상품인 ‘치앙마이/치앙다오 5일 #매캄퐁’은 치앙다오와 함께 숲 전망지인 매캄퐁 폭포, 전통 마을 체험 등을 포함해 일정이 구성됐다.
태국 치앙다오는 카르스트 산괴와 거대한 석회동굴·온천·보호구역이 밀집해 있어 '북부의 자연 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치앙다오에는 태국에서 세 번째 높은 산인 '도이 루앙 치앙다오'와 광대한 석회동굴인 '치앙다오 동굴', '파댕 국립공원' 등 대표 관광 명소가 있다.
우선 '도이 루앙 치앙다오'는 약 2175 미터,로 태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약 2억 3천만 년 전 형성된 석회암의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날카로운 봉우리가 두드러진다. 고도에 따라 열대우림과 활엽수, 침엽수림, 아고산 식생이 이어지며 희귀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종이 서식한다. 2021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자연적 가치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치앙다오 동굴'은 석회암 동굴 사원으로, 란나 왕국 시기부터 신앙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12km에 달하는 규모로 다양한 크기의 방과 통로로 구성돼 있다. 동굴 내부에는 수많은 불상과 사리탑, 힌두·불교 조각이 자리해 있다. 관광객이 입장할 수 있는 구역이 제한되며 전등이 설치된 곳은 접근 가능하다. 치앙마이 중심부에서 차로 약 1~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파댕 국립공원'은 울창한 숲과 온천, 폭포 등이 어우러진 휴식처다. 작은 규모지만 맑고 시원한 폭포수가 눈길을 끄는 '시리상완 폭포'와 약 58~64도를 유지하는 자연 온천 '퐁아르 핫스프링', 공원 최고봉 중 하나인 '도이캄파 전망대' 등이 자리해 있다.

'도이캄파 전망대'에 오르면 치앙다오의 산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산등성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다만 전망대까지 도로가 거칠고 급경사가 이어져 있어 픽업 트럭이나 사륜구동 등이 필요하다. 또 일일 차량 제한이 있어 최대 20대 차량만 진입 가능하다.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날이 맑고 선선해 등산과 캠핑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