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기능성' 기대하는 과일 3위는 블루베리, 2위는 귤, 1위는…
2025-09-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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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진흥청이 조사해 발표한 결과

한국 소비자들이 '기능성'은 기대하는 과일과 채소 1위는 무엇일까.
농촌진흥청은 원예작물 소비 촉진과 기능성 작물 연구개발을 위해 '원예작물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농촌진흥청 농식품 소비자 패널 2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유통 관계자 4명의 심층 면접도 병행했다.
2일 공개된 농촌진흥청의 해당 조사 결과 소비자가 기능성을 기대하는 과일 1위는 사과가 차지했다. 과일의 경우 사과 68.0%, 귤 33.1%, 블루베리 24.1%, 포도 21.2% 순으로 조사됐다.
사과는 한국인들이 좋아해 즐겨 먹는 대표적인 국민 과일이다. 달콤하고 아삭한 맛, 그리고 다양하게 함유된 영양소가 특징이다. 사과는 비타민 C,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해 건강에 좋다. 특히 소화를 돕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
한국에서는 부사, 홍로 등의 품종이 인기가 있으며 가을철 수확 시즌에 특히 많이 소비된다. 생으로 먹거나 주스, 잼, 디저트로 활용되며 명절 선물로도 빠지지 않는 품목이다. 지역마다 재배 방식이 달라 독특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사과는 한국인의 식탁과 문화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과일이다.

소비자가 기능성을 기대하는 채소 1위는 토마토가 차지했다. 채소의 경우 토마토가 51.4%로 가장 높았고 양파 50.4%, 양배추 29.5%, 마늘 27% 등이 뒤를 이었다.
기능성 원예작물 섭취 목적으로는 건강한 식습관 유지 26.4%, 면역력 강화 24.6%, 맛·식감 24.1%, 질환 예방 10.6%, 체중 조절 8.6%, 피로 해소 5.2% 순으로 조사됐다.
기능성 원예작물을 섭취하는 방식은 있는 그대로(원물)가 44.8%로 가장 많았으며 즙이나 액상 가공품 34.7%, 간편 제품 5.4% 등이 뒤를 이었다.
원예작물의 기능성 정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정보 제공(34.5%), 기능성과 관련된 정부 인증제도 강화(29.3%), 제품 포장지 정확성(12.4%)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김금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장은 연합뉴스에 "이번 조사로 원예작물의 기능성 범위가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예작물의 기능성을 충분히 활용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새로운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보급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