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한국 여행하던 프랑스 여대생, 광주 시외버스서 돌연사
2025-09-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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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승차 직후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

시외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외국인 여행객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3분경 광주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전남 완도행 버스에서 프랑스 여대생 K(22) 씨가 과도한 호흡을 하며 의식을 잃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버스 기사 유 모 씨(45)는 “앞좌석에 앉아 있던 K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출발한 차량을 터미널로 다시 돌렸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 6명이 오전 9시 22분경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K 씨는 9시 56분경 병원에 도착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K 씨는 프랑스 모 대학 학생으로, 지난달 21일 한국에 관광비자로 입국해 혼자 여행 중이었다. K 씨가 완도에 가려고 했던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프랑스 영사관에 K 씨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가족들에게 통보했다.
K 씨가 거품을 흘리고 목을 뒤로 젖히며 의식을 잃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감안해 뇌전증 등 질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