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8일) 밤 하늘 꼭 확인…3년 만에 펼쳐지는 장관 볼 수 있다
2025-09-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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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이후 첫 국내 관측
한국천문연구원은 1일, 오는 8일 새벽 한국에서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날씨가 좋을 경우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다.

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면서 발생하는데, 이번에는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먼저 진입하며 반영식으로 시작된다. 이후 달의 일부가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식은 8일 새벽 1시 26분 48초에 시작된다.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같은 날 새벽 2시 30분 24초에 시작된다. 가장 깊게 가려지는 시점인 최대식은 3시 11분 48초이며, 개기식은 3시 53분 12초에 종료된다. 전체 월식은 오전 5시 56분 36초에 끝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 러시아, 호주, 인도양, 아프리카, 유럽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최대식이 일어나는 8일 새벽 3시 11분경, 달은 남서쪽 하늘에서 고도 약 31도 지점에 위치한다. 이때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달에 투과돼,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이 하늘에 떠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개기식 구간인 2시 30분부터 3시 53분까지 약 83분간 붉게 물든 달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개기월식이 관측된 시점은 2022년 11월 8일이었다. 이후 국내에서 개기월식을 다시 볼 수 있는 시기는 2026년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개기월식과 관련된 관측 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등 전국 주요 과학관과 천문대에서 운영하며, 참여 일정과 프로그램은 해당 기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