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초등학교 앞 유괴 시도…남성 2명 차량 타고 아동 접근
2025-09-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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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은 미수에 그쳤지만 불안감 퍼져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 시도가 발생했다. 범행은 미수에 그쳤지만,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 사이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2일, 해당 초등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건 내용을 전달했다. 안내에 따르면, 주말 동안 인근 초등학교 후문과 OO시장 공영주차장 인근 놀이터 부근에서 흰색 차량을 탄 낯선 남성 두 명이 어린이들에게 접근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말하며 따라오도록 유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학교 측은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어린이 유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이번 사례에 대해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안에서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전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불안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인근 학교에 아들을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사건이 일어난 시장은 아이와 자주 다니던 곳”이라며 “당분간은 등하교뿐 아니라 주말 외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와, 나 초등학생 때 이후로 '유괴'라는 단어 처음 들어본다. 세상이 흉흉하니 다시 유괴가 생기는 건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왜 이런 사건을 그냥 넘기냐. 저번에도 유사한 유괴 미수가 있었는데, 꼭 누가 죽고 뉴스에 대서특필돼야 움직일 거냐”는 비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