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간식'으로 인기…연간 3만 4000톤 생산된다는 '이 작물' 본격 수확

2025-09-02 17:42

add remove print link

'해남고구마' 수확 맞아

2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드넓은 황토밭에서 '해남 고구마' 수확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군에 따르면 흙 속에 진주를 캐듯 줄기를 잡아끌면 주렁주렁 튼실한 고구마가 쏟아져 나오고 보는 이들의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해남고구마가 맛있는 이유는 자연환경에 있다. 게르마늄과 철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 풍부한 일조량,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명품 고구마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해남고구마는 지난 2008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농산물 제42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지리적 표시 농산물은 농수산물 등의 명성과 품질 및 기타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도록 한 제도이다. 지리적 표시를 등록함으로써 특산물의 품질 향상 및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을 도모할 수 있고, 소비자의 알 권리도 충족한다.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란 해남고구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 먹거리다.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장운동을 돕는 식이섬유와 무기질도 함유하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파이토케미컬과 같은 영양 성분도 풍부하며 간편하게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재료로써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활용된다.

해남 고구마 수확 현장. / 해남군 제공
해남 고구마 수확 현장. / 해남군 제공

해남에는 현재 600여 농가가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면적은 1,964ha, 연간 생산량은 3만 4,000톤에 달한다. 이는 전국 재배 면적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해남고구마는 7월 말 조기재배용 밤고구마인 진율미를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호풍미 등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중간 정도 식감의 꿀고구마 품종이, 10월부터는 달고 부드러운 호박고구마 품종이 차례로 수확될 예정이다.

고구마는 쪄 먹는 대표적인 조리법 외에도 고구마 맛탕, 고구마 튀김, 고구마 수프, 고구마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고구마라테, 고구마케이크, 고구마빵 등 음료와 베이커리로도 활용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