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건강검진 받고 의사한테 혼쭐…'과일'이 문제였다

2025-09-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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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독? 고소영의 평소 식습관

배우 고소영(52)이 최근 건강검진을 계기로 본격적인 건강 관리에 나섰다.

고소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필라테스와 식단 관리 등 하루 루틴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다이어트를 한다기보다 관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 공복 운동 후 계란과 토마토 주스

이른 아침 공복 상태에서 필라테스를 마친 고소영은 첫 끼로 계란과 토마토 주스를 선택했다. 그는 “고기의 양을 줄이라는 권고를 받아 계란을 4개 정도 먹는다”며 “단순히 한 끼를 채우는 개념이 아니라 혈당 관리를 위해 순서를 지킨다. 먼저 단백질을 먹고 그다음에 밥을 먹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고소영 / 뉴스1
배우 고소영 / 뉴스1

◎ 과일 섭취 줄이고, 국물 음식 절제

과일을 특히 좋아한다는 고소영은 과거 아침·저녁마다 한 접시씩 챙겨 먹었지만, 과도한 당 섭취 문제를 지적받고 양을 줄였다고 한다. “과일을 줄이니 혈당 수치가 안정됐다”라며 “기름기 없는 식사를 하고 국물 섭취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 직후 남편과 곱창을 먹으려 했는데 참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 과일,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일은 분명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과일 속 당분, 특히 ‘과당’ 때문이다. 과당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않는 대신, 간에서 대사되면서 중성지방을 높이고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과일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 변동이 커져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과일의 천연 당분이라 하더라도 과잉 섭취 시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C Art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C ArtStudio-shutterstock.com

특히 즙을 낸 과일 주스나 말린 과일은 당 함량이 높고 포만감을 주지 않아 섭취량이 쉽게 늘어난다. 따라서 하루 1~2회, 소량의 신선한 과일을 식사와 함께 먹는 정도가 적절하며, 다양한 채소와 단백질, 곡류와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소영은 오후에도 운동을 이어간 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와 들기름을 활용한 명란 파스타를 식단에 포함했다. 과도한 절식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생활 습관을 조율하고 있는 모습이다.

◎ 전문가 조언도 일맥상통

전문가들은 건강검진에서 지적받은 내용을 생활 습관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과도한 동물성 지방과 당분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국물 음식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 역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소영의 사례처럼 단순히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기보다, 건강검진을 계기로 생활 전반을 재점검하는 ‘관리형 식습관’은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ladimir Konstantin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ladimir Konstantinov-shutterstock.com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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