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먹어야 맛있다...더위로 잃은 입맛 살려주는 '국민 수산물' 정체

2025-09-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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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서 9월 12∼28일 축제도 열려

충남 보령시에 있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충남 보령시에 있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제철인 9월에 먹어야 가장 맛있어 축제까지 여는 국민 수산물이 있다. 바로 가을 수산물로 불리는 전어와 대하다. 전어와 대하는 한국인들이 좋아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충남 보령시가 금요일인 오는 12일부터 일요일인 28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무더위로 인해 잃은 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대하·전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여름을 지나면서 토실토실 살이 오른 전어는 씹을 때마다 고소하고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다. 대하(왕새우)도 가을의 대표 별미로 소금을 깔고 구워 먹는 소금구이는 그야말로 침샘을 자극한다.

이번 축제에서 제철인 대하와 전어를 맛본 뒤에는 무창포타워, 신비의 바닷길 입구, 무창포해수욕장 북쪽 끝 다리 위, 등대, 닭벼슬섬 등에서 '무창포 낙조 5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보령시는 설명했다. 특히 19∼21일에는 조석 간만의 차로 무창포해수욕장부터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S'자 모양 곡선의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도 함께 열린다.

전어 구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전어는 가을철 지방 함량이 높아지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 연합뉴스
전어 구이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전어는 가을철 지방 함량이 높아지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 연합뉴스

가을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수산물인 전어와 대하가 제철을 맞는 계절이다.

전어는 고등어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가을철 지방 함량이 높아지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전어는 '가을 전어는 며느리도 친정 간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이 뛰어나다.

전어는 주로 남해와 서해에서 어획되며 9월에서 11월 사이가 가장 맛이 좋다. 크기는 보통 15~20cm 정도로 작지만 영양가가 높아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전어는 회, 구이, 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전어회는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로 사랑받으며 초고추장이나 간장 소스와 함께 먹으면 맛이 더욱 살아난다.

전어 구이는 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바삭하게 구워내어 별미로 꼽힌다. 또한 전어는 소화가 잘되고 칼슘이 풍부해 어린이와 노인에게도 좋은 식재료다.

대하는 가을철 대표적인 갑각류로 새우 중에서도 크고 단단한 몸통과 달콤한 맛으로 유명하다. 대하는 보통 20~30cm 크기로 주로 서해와 남해 연안에서 잡힌다.

가을철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며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손색없다. 대하는 찜, 구이, 튀김, 소금구이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대하 소금구이는 껍질째 구워내어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이며 머리와 꼬리까지 먹을 수 있어 영양 손실이 적다.

대하 찜은 부드러운 살과 달콤한 육즙이 어우러져 가을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대하는 신선도가 중요하므로 구매 시 눈이 맑고 껍질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전어와 대하는 가을철 한국인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제철 수산물이다. 이들은 지역 축제, 특히 서해안의 대하 축제나 전어 축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식사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조리하면 그 맛과 영양이 배가 되니 가을 제철을 맞아 전어와 대하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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