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미쳤다…역대급 '초저가' 할인 행사 이어갈 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2025-09-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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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할인 이벤트 월례화
이마트가 대규모 할인 이벤트 '고래잇 페스타'를 사실상 월례 행사로 전환한다. 이로 인해 이마트는 대형마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래잇 페스타'는 올해 들어 4월을 제외한 매달 신선식품, 생필품,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상품을 큰 폭으로 할인해왔다. 이마트는 이 행사를 매월 3~4일간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극대화했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은 이마트의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왔다.
지난 8월 고래잇 페스타에서도 국민 식재료인 계란 한 판(대란, 30구)을 최대 5980원에, 국산 삼겹살 목심을 100g당 1377원에 판매했다. 장난감 최대 80%, 어린이 간식류 최대 50%, 수입 맥주 최대 45%, 가전 행사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적용됐다.
올해 8회째였던 9월 고래잇 페스타에서는 '가을 할인 대작전'을 주제로 국내산 참다랑어와 가을 햇꽃게 같은 인기 먹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였다. 참다랑어(240g)는 정상가에서 1만 원 할인해 1만 9980원에 판매했고 제철 햇꽃게는 100g당 최대 788원이었다. 이 기간 동안 이마트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방문객과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입 삼겹살을 100g당 890원이라는 가격에 내놓자 삼겹살 코너 앞에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뉴스워커에 "작년과 비교해 방문객 수가 30% 이상 증가했고, 수산물 부문 매출은 40%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서도 그는 "당장 큰 이윤을 남기기보다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정양오 전략마케팅본부장은 9월 고래잇 페스타 소개에 앞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의 가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당초 연간 5회 정도로 계획했던 '고래잇 페스타'를 4월을 제외한 매달로 확대해 장기적인 고객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마케팅은 이마트의 실적 반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125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1809억 원으로 약 14배 급증했다. '고래잇 페스타'가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