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돌파…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이상 찾은 한국 '이 도시' 어딘가 했더니
2025-09-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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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전년대비 23% 증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이 추세가 이어져 올해 목표인 300만 명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는 올해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총 200만 3466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외국인 관광객 최단기간 100만 명 돌파 이래 3개월 만에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7월까지의 외국인 관광객 수(162만 4779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대만(37만 7912명), 중국(31만 5318명), 일본(26만 6707명), 미국(14만 5535명), 필리핀(9만 9536명)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년 대비 방문객이 늘어 시 외래 관광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2030 엑스포(EXPO)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널리 알려진 것을 꼽았다. 이 외에는 관광객 대상 맞춤형 상품 및 지역특화 융합콘텐츠 육성,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 비짓부산패스 운영 안정화를 통한 관광객 편의성 향상 등 세 가지 요인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하반기에 '부산불꽃축제' 등의 대형 이벤트를 관광상품화하고 세계적 관광콘텐츠인 태양의 서커스 두 번째 부산 공연 '쿠자'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또,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을 대비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추진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목표 달성을 계획해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2014년 집계 이래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200만 명 돌파는 시가 국제관광도시를 목표로 추진한 사업들이 이룬 고무적인 결과”라며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한반도 최남단의 대표적인 글로벌 해양도시이다. 생동감 넘치는 해변과 항구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부산은 활력 넘치는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운대와 광안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방문지이며,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 등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