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승용차 막다가…40대, 차량 사이에 끼여 사망 참변
2025-09-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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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앞으로 움직이자 이를 막으려다 변
3일 오전 7시 57분쯤 청주시 오창읍 한 공터에서 40대 A 씨가 자신의 승용차와 승합차 사이에 끼여 숨져 있는 것을 승합차 운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약 한 시간 전 공터에 도착해 차에서 내렸는데, 이때 승용차가 앞으로 움직이자 이를 막으려다 뒤로 밀리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용차와 약 5m 떨어져 있던 승합차 사이에 상반신이 끼이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차량을 세운 뒤 시동을 끄지 않고 기어를 주행(D)에 둔 채 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위와 같은 사고 방지를 위해선 첫째, 차량에서 내리기 전 반드시 기어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주행(D) 상태에서 내리면 차량이 그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P(주차)’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까지 채워야 안전하다. 자동변속기 차량이라도 경사로 등에서는 미세한 움직임이 생길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시동을 끄고 내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시동을 켠 채 내리면 차량이 움직이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마트키 차량은 엔진 소음이 크지 않아 시동이 켜져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계기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차량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내리기 전 주변에 동승자나 보행자가 있는지 살피고, 주차 후에도 차량이 완전히 멈춰 있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켜도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