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처럼 돼라!”…한국 축구 레전드, 최초 혼혈 선수에게 '한 마디' 날렸다

2025-09-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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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화제의 선수

한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가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에 뽑힌 최초 외국계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를 응원하는 말을 남겼다.

이영표 / 뉴스1
이영표 / 뉴스1

이영표는 카스트로프가 김남일 같은 전설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K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옌스 카스트로프에 대해 "제2의 김남일 선수를 대표팀에서 찾을 수 있다면 팀이 더 강해지는 데 확실하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카스트로프는 넓은 활동 반경과 거친 플레이로 상대 선수들을 위협하는 미드필더다.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김남일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레전드 선수다. 당시 그는 3선 미드필더 자리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안정환, 설기현, 이영표 같은 화려한 플레이의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던 이유는 김남일 같은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존재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현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드진에는 황인범(PSV), 백승호(버밍엄시티), 이재성(마인츠) 등과 같이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를 선호하는 선수들이 많아 카스트로프와의 궁합이 기대된다.

옌스 카스트로프 / 뉴스1
옌스 카스트로프 / 뉴스1

이영표는 이번 미국 원정에 대해서도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 말했다. 먼저 미국으로 간 적응을 손흥민이 현지에서 합류하는 데다 내년 월드컵 개최지에서 공동 개최국들과 잇따라 대결하기에 미리 보는 월드컵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유의 잔디에서 경기장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해보는 것이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아주 큰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기는 습관도 강조했다. 이영표는 결국은 결과가 중요하다며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저는 한 경기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결과를 지켜내면서도 선수 테스트든 전술 실험이든 이런 것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남일   / 뉴스1
김남일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미국과, 10일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원정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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