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태우기 좋다는 '공복 유산소 운동', 도저히 안 맞는 사람 있다

2025-09-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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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유산소 운동의 숨겨진 위험성은?
나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찾아라

공복 유산소 운동이 언제나, 어떤 경우에도, 모든 사람에게 최선은 아니다.

공복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우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체내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공복 유산소가 적합한 것은 아니다. 체질, 건강 상태, 생활 습관에 따라 오히려 부작용이나 운동 효과 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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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혈당·저혈압 체질

공복 유산소 운동은 혈당이 낮은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저혈당이나 저혈압 체질인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어지럼증, 현기증, 심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신이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혈압이 낮거나 식사 거르기가 잦은 사람은 공복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 질환이나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공복 상태에서 운동 강도가 높으면 심장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공복 운동 중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가거나 혈류량이 부족하면 협심증, 부정맥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심혈관계 질환자는 운동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필요 시 식사 후 가벼운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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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근력 부족한 사람

체력이 약하거나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공복 유산소 운동 시 근육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비율이 높아져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공복 상태로 달리기, 자전거, 계단 오르기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오히려 체지방 감량 효과보다 근육 손실 위험이 크다.

◎ 스트레스·수면 부족 상태

스트레스가 높거나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공복 유산소 운동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된다.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지방 분해 대신 근육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고, 피로감과 면역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복 유산소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개인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복 운동이 어렵거나 몸에 맞지 않는 경우에는 식사 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근력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관리 방법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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