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대란 이어 또 나왔다… 새로운 버전으로 등장한 ‘한국 라면’

2025-09-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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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정판 라면, 컵라면으로도 출시

지역 한정판으로 불티나게 팔린 라면이 이번엔 컵라면으로 변신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대전을 찾은 사람들은 그동안 꿈돌이 라면을 기념품처럼 챙겨 갔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봉지라면은 집에 돌아가 끓여 먹으며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인기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라면이 봉지 제품으로만 판매되다 보니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늘 남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전시는 지역 한정판 ‘꿈돌이 컵라면’을 9월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등장한 꿈돌이 컵라면은 그 갈증을 풀어준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곧바로 완성돼 축제나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도 그 자리에서 따끈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 여행지 숙소에서 쉬는 시간에도, 기차를 기다리는 대합실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어 편의성은 한층 커졌다. 결국 대전을 찾는 사람들이 기념품처럼 챙기던 라면이 이제는 현장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번 컵라면은 기존 라면의 인기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둥근 용기에 담아 간편성을 높였고 묵직한 국물과 토핑을 더해 풍성한 맛을 살렸다. 활기찬 꿈돌이 이미지를 입힌 디자인은 소장 가치를 높였고 맛은 기존 라면에서 호평을 받은 매콤한 쇠고기맛으로 정해졌다. 가격은 1900원이다.

꿈돌이 컵라면은 대전에서만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 한정돼 공급된다.

출시 기념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현장에서는 신제품 시식과 포토존이 마련되며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굿즈와 경품이 제공된다. 컵라면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도 준비돼 시민과 관광객이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꿈돌이 컵라면 출시.  / 대전시 제공
꿈돌이 컵라면 출시. / 대전시 제공

이번 신제품은 지난 6월에 선보였던 ‘꿈돌이 라면’의 성과에서 비롯됐다. 당시 꿈돌이 라면은 출시 2주 만에 30만 개 전량이 완판되며 지역 한정판 상품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첫 주에만 20만 개가 팔렸고 일주일 만에 추가 물량 10만 개까지 소진됐다.

꿈돌이 라면은 소고기맛과 해물짬뽕맛 두 가지로 구성됐고 가격은 1500원이다. 국물은 장시간 우려내 깊은 맛을 냈으며 별도의 매콤이 스프로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었다. 해물짬뽕맛은 불향과 해물 육수가 어우러진 진한 국물이 특징이었다.

출시 당시에는 팝업스토어 운영과 굿즈 마케팅도 인기를 끌었다. 열쇠고리, 냄비받침, 양은냄비 같은 굿즈는 SNS 인증 열풍을 일으키며 팬덤 현상으로도 확산됐다. 대전시는 이 완판 성과를 도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관광객 유입, 민관 협력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라는 정책적 성과로 평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캐릭터와 연계한 상품이 단순한 매출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촉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만의 재미와 맛이 관광과 소비를 이끄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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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 구글지도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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