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뉴욕까지 간다…하동 특산물인 '이 작물' 0.6톤 수출 이뤄

2025-09-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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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가루녹차 뉴욕 수출 선적식 개최
9월 말까지 호주, 독일, 미국 가루녹차 7톤 선적 예정

경남 하동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특산물 '녹차'가 뉴욕에 처음 수출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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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3일 하동차&바이오진흥원 가공공장에서 미국 뉴욕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선적은 가루녹차 600kg, 약 1만 5000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소비도시이자 미식의 중심지인 뉴욕에 하동녹차가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수출은 물량 확대 차원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식 무대에 한국 녹차를 정식으로 올린다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하동녹차는 뉴욕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과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를 겨냥한 공급을 시작한다. 이로써 단순한 음용차(Drinking Tea) 이상의 고급 요리와 디저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녹차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K-Tea를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하동 녹차가 뉴욕에 첫 수출된다. / 하동군 제공
하동 녹차가 뉴욕에 첫 수출된다. / 하동군 제공

하동녹차는 현재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프랑스, 영국, 멕시코, 베트남, 캐나다, 칠레 등 1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두바이, 뉴질랜드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9월 한 달 동안만 호주 5000kg, 독일 1400kg, 미국 600kg을 포함해 총 7톤(14만 8000달러, 한화 약 2억 600만 원)의 수출을 예정했다. 군은 유럽과 중남미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차광막 지원, 유기질 비료 지원 등 품질 고급화 정책을 병행하며 친환경 프리미엄 녹차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가루녹차의 표준화 및 고급화를 통해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앞으로도 북미와 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한국 녹차의 위상을 높이고, 하동군을 글로벌 차(茶)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녹차에는 카테킨을 비롯한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도와준다. 이로 인해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면역력 강화, 노화 방지 등의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타민 C와 아미노산도 다량 함유돼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녹차에는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불면증, 위 자극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임산부, 어린이 등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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