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처우개선위’ 새출발…사회복지사 존중받는 환경 실현될까
2025-09-04 14:46
add remove print link
제3기 사회복지사 등 처우개선위원회 출범, 김부유 위원장 재선임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은 여전히 ‘과제’…현장 목소리 반영 여부 주목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사회복지사들의 고질적인 처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세종시가 다시 한 번 움직였다. 하지만 정작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반복되면서, 이번 기구가 단순한 형식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실효성 있는 결과 도출이 요구된다.
세종시는 9월 4일 시청 5층 회의실에서 ‘제3기 사회복지사 등 처우개선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위원 15명을 위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부유 세종시사회복지사협회장이 제2기에 이어 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인사에서 “그동안 사회복지사의 목소리를 담아내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바꿔야 할 것이 많다”며 “위원들과 함께 근무 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3조의2, 세종시 조례에 근거한 자문기구로, 복지 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 정책 제안, 현장 애로사항 청취 등을 수행한다. 그러나 그간 위원회의 역할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렀다는 비판도 있다.
복지 현장에선 여전히 인력 부족과 저임금, 정규직 전환 지연 등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복지사들이 정신적·신체적 과중 업무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면서, 단순한 위원회 활동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