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서대문구 초등학생 유괴 미수 혐의 3명 긴급체포

2025-09-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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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대문구 초등학생 유괴 미수 혐의 3명 긴급체포

서울 서대문구 초등학교 주변에서 아동 납치를 시도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사진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일 미성년자 약취유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 중 2명에 대해서는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서대문구 소재 초등학교 인근에서 흰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괴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학교 후문과 포방터시장 공영주차장 놀이터 일대에서 아이들에게 다가가 "귀엽다. 데려다줄게" 등의 말을 건네며 차량에 태우려 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최초 신고 건을 포함해 총 3건의 유사한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대상이 된 모든 어린이들이 즉시 그 자리를 벗어나 실제 납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당 초등학교 측은 지난 1일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배포하며 "주말 사이 인근 초등학교 후문과 포방터시장 공영주차장 놀이터 부근에서 흰색 차량에 탑승한 낯선 남성 두 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알리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 바 있다.

대검찰청 통계에 의하면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괴 범죄는 2020년 113건에서 2021년 138건, 2022년 178건, 2023년 204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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