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사과…“사건접수 시점 조국은 수감 중”
2025-09-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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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발언 내용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 비위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5일 국회에서 "강미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라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라며 동석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김 권한대행은 "그동안 여러 차례 당원 공지 문자를 발송하고 간담회를 통해 피해자 중심의 사고 처리를 하려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다"라며 "피해자 요청에 따라 외부 기관 조사를 중심으로 공적 절차를 진행했지만 처리 과정이 부족하고 소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피해자를 만나려 노력했고, 한 분을 만나 차분히 의견을 전했지만 또 다른 한 분은 시간이 안 맞아 소통이 중단됐다"라며 "이 사건 진행 동안 국민께 충분히 알리지 못해 송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근본적 쇄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성 비위 사건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권한대행은 일각에서 제기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책임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조국 원장은 당 대표였고 교도소 접견 등을 통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안다'라는 질문에 "사건 접수 시점 그는 영어의 몸이었고 당시 조사·징계 절차 책임이 있는 것은 저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 원장이) 사건을 접한 것은 (수감 중) 아마 많은 분의 서신인 것으로 안다. 당원도 아니었기 때문에 당무를 논의한 게 없다"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당이 결정한 것을 조 원장과 연관 짓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