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2주년 기념… 다음 달, 청계천서 놀라운 광경 펼쳐진다

2025-09-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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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20주년 기념 예술제 개최

오는 10월부터 청계천에서 만개한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중류부 무학교에서 고산자교까지 약 1㎞ 구간에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공단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꽃길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공단 임직원 200명이 참여해 코스모스 모종을 심을 예정이다. 1인당 약 100개의 모종을 심어 총 2만여 송이 코스모스가 청계천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 4월 청계천 시점부에도 예금보험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기업체와 비올라, 무스카리, 크리산세멈 등으로 구성된 봄꽃 화단을 설치한 바 있다.

또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계천에서 20대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예술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튜브, WALK IN KOREA

과거 청계천은 기후 특성상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봄·가을에는 건조하고 여름에는 고온다습했다. 따라서 비가 적은 봄·가을은 대부분 말라 있는 건천이었던 반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 우기에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홍수가 날 정도로 건기와 우기에 따라 유량의 변화가 심했다.

청계천은 1955년 광통교 상류 약 136m를 복개한 것을 시작으로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복개되기 시작했다. 이후 청계천 주변 판잣집이 헐리고 현대식 상가건물이 들어섰으며 토사와 쓰레기, 오수가 흐르던 하천은 깨끗하게 단장된 아스팔트 도로로 탈바꿈했다.

이후 2003년 청계천 복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청계고가도로가 철거되고, 약 5.84km의 수변 공간으로 복원됐다. 최근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야간 공연, 미술 전시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계광장. / trabantos-shutterstock.com
청계광장. / trabantos-shutterstock.com

5일부터 혹서기 휴장을 마치고 서울야외도서관이 청계천에서 다시 열린다. 운영기간은 오는 11월 2일까지며 이달 한 달간 야간도서관(오후 4시∼10시)으로 운영하고, 다음 달 하순부터는 날씨를 고려해 운영시간을 주간(오전 11시∼오후 6시)으로 변경한다.

하반기 서울야외도서관은 다양한 국가와 문화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 전체 방문객 중 11%가 외국인이었던 점을 고려해 아일랜드, 페루, 중국, 이탈리아, 인도 등 5개국 대사관·문화원과 협력해 야외도서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첫 해외 교류 프로그램으로 아일랜드 대사관과 함께 오는 12∼14일 '여행도서관 아일랜드편'을 선보인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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