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륙 춤꾼들 천안으로…'관객이 주인공' 흥타령춤축제 24일 개막

2025-09-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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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댄스·EDM파티 등 시민 참여형으로 탈바꿈…불꽃놀이 없애고 1천대 드론쇼 '장관'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메인 포스터 / 천안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메인 포스터 / 천안시

전 세계의 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All that Dance in Cheonan(천안의 모든 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던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람객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춤대회에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타히티 등 5대륙 23개국 24개 팀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보다 규모가 대폭 확대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에는 16개국 대표 댄서들이 참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겨룬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확대다. 스트릿댄스와 K팝 댄스를 직접 배워보는 ‘춤 배우기’ 프로그램부터, 2000년대 무대를 재연하는 ‘천안 레트로파티’, 인플루언서 DJ와 함께하는 ‘DANCEFLEX : EDM 흥 나잇’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관객을 맞는다. 90년대 오락실을 풍미했던 댄스 게임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이 신설된 점도 눈길을 끈다.

도심 한복판을 무대로 펼쳐지는 ‘거리댄스 퍼레이드’에는 37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해 화려한 춤사위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무용대상’과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를 신설해 축제의 전문성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개·폐막식의 상징이었던 불꽃놀이를 과감히 없애고, 1,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를 도입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시민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중심에서 함께 호흡하고 만들어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무용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천안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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