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2억 투입, 낡은 성환시장…천안 북부 '혁신 허브'로 재탄생

2025-09-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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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 선정…산·학·연, 주거, 상업 갖춘 복합 거점 2031년까지 조성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구상안  / 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구상안 / 천안시

과거 천안 북부권의 중심 상권이었으나 인구 감소와 노후화로 쇠락의 길을 걷던 성환 이화시장 일대가 2031년까지 최첨단 지역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천안시는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공공이 주도해 산업·상업·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복합 거점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국가시범지구 선정으로 천안시는 국비 최대 250억 원을 확보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기금 지원 및 행정절차 간소화 등 파격적인 특례를 받게 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특수목적법인(REITs)을 설립, 2031년까지 총사업비 2,952억 원을 투입한다. 대상 부지는 성환 이화시장 일대 3만 1,209㎡ 규모다.

이곳에는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산학협력센터와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부터 취·창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산·학·연 선순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지역 주민과 신규 유입 인구를 위한 주상복합 아파트와 생활SOC시설을 공급해 주거 안정성을 높이고, 노후화된 기존 상권을 현대화하여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혁신지구 사업과 별도로 성환역 주변 원도심 약 28만㎡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도 수립해 상권 활성화와 기반시설 확충을 동시에 추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성환 혁신지구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등 인근 산업단지 및 대학과 연계하는 천안 북부 산업의 핵심 허브로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환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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