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창작오페라 '하선대' 9일 효자아트홀서 앵콜공연

2025-09-05 16:42

add remove print link

경북문화재단 주최, 전석 무료초대
'2025년 경상북도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

'하선대' 창작오페라 앵콜공연 포스터/예술단 제공
'하선대' 창작오페라 앵콜공연 포스터/예술단 제공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의 자생공연단체인 알스노바종합예술단(단장 이항덕)은 9월 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 남구 지곡동 소재의 효자아트홀에서 '하선대'라는 제목의 창작오페라 앵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전좌석 무료초대 공연이다.

작년에 초연되어 호평받은 이 공연은 전년도 사업에서 성과가 우수한 팀들에게 제작비를 제공하는 앵콜 공연으로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5년 경상북도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오페라 '하선대'는 경상북도의 지역적, 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하는 공연 제작의 활성화와 경상북도내 문화예술단체의 작품활동 기회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창작지원사업'에 우수 작품으로 재선정되었으며, 갈라콘서트가 아닌 정통 오페라를 포항에서 접하는 것은 어려운 기회인데,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지역민들에게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하선대는 포항시 동해면 입암리와 마산리 경계지점인 황옥포(黃玉浦), 속칭 한미끼에 있는 작은 바위의 명칭인데, 선녀가 내려와서 놀았다 하여 하선대 또는 하잇돌이라고도 한다.

전해지는 설화는 용왕과 선녀의 사랑 이야기와 바다를 생업으로 삼는 어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

▲옛날 동해의 용왕이 매년 칠석날 선녀들을 이곳에 초청하여 춤과 노래를 즐기곤 하였는데 용왕은 그 선녀들 중에서 얼굴이 빼어나고 마음씨 착한 한 선녀에게 마음이 끌리어 왕비로 삼고 싶었으나 옥황상제가 허락하지 않았다. 용왕은 옥황상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다를 고요하게 하고 태풍을 없애는 등 인간을 위하는 일을 하자, 옥황상제가 감복하여 선녀와의 혼인을 허락하게 되었다고 하며 용왕과 선녀는 자주 이곳으로 내려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출처:영일군사)

'호미반도길'은 방송에서도 자주 소개되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포항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그 중 ‘하선대’ 일대는 뛰어난 풍광으로 인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민들 중에도 이곳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아직 많다.

창작오페라-하선대 공연은 관련한 전설을 단순히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현대적인 의미에 맞게 재해석 하였으며, <창작오페라>라는 대중적인 공연방식과 접목하여 일반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문화 도시 포항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미에서 기획되었다고 한다.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은, 2007년 창단한 이후 뮤지컬갈라, 창작뮤지컬, 오페라갈라, 가요(불후의 명곡), 창작가곡 ‘한시, 포항을 노래하다’, 악극 '포은 정몽주 노래로 부활하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들을 융합하여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의 대표인 소프라노 이항덕이 오페라 하선대의 대본과 총감독을 겸임하고 있으며, 포항 출신 작곡가 김지원이 재미있고 아름다운 음악들을 작곡하여 80여명의 출연진과 스탭들이 공연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본무대에 앞서 이우근 시인의 창작시 '하선대'를 시낭송가 박기영이 낭송하고, '서곡'을 알스노바악단이 악기연주로 연주한다.

이어 1막, 간주곡, 2막으로 이어지며 90분동안 공연이 진행되면서 감동과 재미를 계속해서 선사하게 된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