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스럽던 옛 장항역의 변신…아이들 웃음꽃 피는 문화공간으로
2025-09-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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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사업' 준공…6~7일, 가수 KCM 축하공연 등 '어린이 페스타' 개최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채 잊혀가던 충남 서천군 옛 장항역 일대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지역민의 활기가 넘치는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서천군은 군의 역점 사업인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사업’의 준공을 기념해,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장항 도시탐험역 광장 일원에서 ‘장항 어린이 감각놀이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설 개관식을 넘어, 낡은 철길과 산업 시설이 아이들을 위한 감각 놀이터와 주민들을 위한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난 것을 축하하는 지역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어린이들이 직접 물건을 파는 어린이마켓 △무더위를 식힐 첨벙첨벙 물놀이터 △기찻길 옆 미술실 △전문 예술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감각놀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거리예술그룹 ‘리타이틀’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지역 공연팀들의 무대, 장항주민자치회가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가 마련돼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준공식이 열리는 7일에는 전주 MBC 김차동 아나운서의 사회로, 감성 보컬리스트 KCM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예술가 연리목 작가의 ‘랄랄라 패밀리쇼’, 지역 밴드 ‘올라운더’의 무대가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사업’은 기능을 다한 옛 장항역과 주변 공간을 전면 재정비해, 아이들과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서천군 관계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장항 리파인 공간이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이곳이 서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