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의 거리에서 울리는 낭만 선율…논산 강경, '토요 버스킹'으로 가을밤 초대
2025-09-05 18:00
add remove print link
9월 매주 토요일 개최…지역 청년가게 할인쿠폰 제공, 문화와 소비 잇는 상생 모델 제시

시간이 멈춘 듯한 논산시 강경의 근대역사 거리가 9월의 토요일 밤마다 감미로운 버스킹 선율로 채워진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강경근대거리 낭만광장에서 ‘2025 강경근대거리 낭만버스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년 ‘금강권 역사문화관광플랫폼’ 완공을 앞두고 일부 시설의 운영 공백기에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경의 숨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매주 토요일 저녁, 지역 생활 예술인과 전문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전통 풍류 공연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근대의 정취가 밴 고즈넉한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버스킹은 단순한 공연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특히 청년 창업가들과의 상생을 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는 공연 관람객들에게 인근 카페, 식당 등 청년들이 운영하는 점포 7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음악을 즐긴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점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일석이조' 전략이다.
논산시 관계자는 “이번 낭만버스킹은 방문객에게는 강경의 역사와 낭만을 선물하고, 지역 예술인에게는 소중한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토요일 저녁 강경을 찾아 음악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