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애호가라면 무조건 가야 한다는 ‘국내 카페거리’ 정체
2025-09-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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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강릉에 자리한 카페거리
최근 카페가 일종의 문화 공간으로 떠오른 가운데, 카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국내 커피 명소를 소개한다.

강릉 카페거리
강릉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감성적인 카페들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다. 특히 1990년대 초반 커피 자판기가 즐비했던 장소에 점차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면서 급 원두, 핸드드립, 로스팅 카페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매년 ‘강릉커피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보통 10월 초순에 강릉 카페거리인 안목해변과 강릉원주대학교,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에코센터’ 등 주요 커피 명소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유일의 커피 전문 축제로,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커피 역사와 로스팅, 바리스타 체험, 아트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산 해운대 및 송정 카페거리
부산 해운대에 자리한 카페거리는 해운대 해변 도로와 맞닿아 있어 바다 뷰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특히 밤에 바다 야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운대에서 조금 떨어진 송정에도 카페 거리가 있다. 블루라인파크 송정역 인근에 집중돼 있는 이곳은 해운대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서퍼들의 성지로 알려진 송정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로스터리 카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 많아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구 앞산 카페거리
대구 앞산 카페거리는 최근 커피 애호가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는 전국에서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가장 먼저 자리 잡은 도시 중 하나다. 특히 앞산 카페거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출전자, 전국 바리스타 대회 수상자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밀집해 있어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또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가 많아 원두 종류와 로스팅 방식에 따른 맛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카페거리 인근에는 앞산전망대와 대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앞산공원 등이 있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