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3만 3000마리 바글바글…9월에 떼로 풀리는 '이 물고기' 정체

2025-09-09 00:05

add remove print link

내수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듯

동자개가 방류되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동자개가 방류되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3만 마리가 넘는 동자개 치어가 방류된다.

동자개는 물 흐름이 느린 큰 강의 중·하류나 호수의 바닥 근처에 서식하는 토종어류다. '빠각빠각' 하는 소리를 내 빠가사리라고도 불린다.

경기 평택시는 토종 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도비와 시비 5000여만 원을 들여 목요일인 오는 11일 평택호와 남양호에 동자개 치어 23만 3000여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평택시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동자개는 길이가 4㎝ 이상인 것들이며 평택시는 방류 전 질병검사를 해 합격한 동자개들만 방류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이번에 방류하는 동자개가 2~3년 뒤 상품성을 갖춘 성어로 성장하면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시의 2023년 동자개 치어 방류 행사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평택시는 토종 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도비와 시비 5000여만 원을 들여 목요일인 오는 11일 평택호와 남양호에 동자개 치어 23만 3000여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 평택시 제공
경기 평택시의 2023년 동자개 치어 방류 행사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평택시는 토종 생태계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도비와 시비 5000여만 원을 들여 목요일인 오는 11일 평택호와 남양호에 동자개 치어 23만 3000여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 평택시 제공

동자개는 한국의 하천과 강에서 흔히 발견되는 민물고기다. 이 물고기는 주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중상류 지역을 선호하며 수질 오염에 민감해 환경 지표종으로 여겨진다.

동자개의 몸길이는 보통 10~20cm 정도로 작지만 최대 30cm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다. 몸은 길고 가늘며 황갈색 바탕에 불규칙한 검은 반점과 세로줄 무늬가 특징이다. 이 무늬는 주변 환경에 위장하며 포식자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자개는 육식성으로 주로 작은 물고기, 수서곤충, 갑각류를 먹는다. 먹이를 사냥할 때는 민첩하게 움직이며 은신처 근처에서 매복했다가 순식간에 공격하는 습성을 보인다.

번식기는 5~6월로 이 시기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밝은 색을 띠며 구애 행동을 한다. 암컷은 알을 돌이나 수초에 낳으며 수컷이 알을 지키는 역할을 맡는다. 동자개는 수온 20~25℃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겨울철에는 깊은 물속이나 바위 틈에서 동면에 가까운 상태로 지낸다.

한국에서는 한강, 낙동강, 금강 등 주요 하천에서 서식하며 지역에 따라 약간의 생태적 차이가 관찰된다. 그러나 최근 수질 오염, 하천 개발, 외래종 유입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는 추세여서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동자개는 낚시꾼들에게도 인기 있는 어종으로 생태적 중요성과 함께 하천 생태계의 건강을 상징하는 생명체로 평가된다.

동자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동자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