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향하는 지식의 여정, 10년을 넘어 미래로

2025-09-0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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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토론으로 쌓아올린 평화의 시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과 전라남도학생교육원, 그리고 시베리아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의 학생들이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을 개최했다.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 참여자들이 ‘평화는 우리들의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 참여자들이 ‘평화는 우리들의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10년간 진행돼 온 독서와 토론, 탐방 프로그램의 성과를 결산하고, 평화와 민주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활동들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책과 토론을 매개로 평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 온 학생들은 그간 1,400여 명이 참여해, 38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집필하는 등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청소년, 새로운 평화의 주역이 되다

행사에서는 학생회장의 연설로 시작해,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 토론에서는 기후위기, AI 시대의 도전,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을 놓고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열띤 의견을 나눴다. 학생들은 평화의 실현이 어른들의 과제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주도해야 할 미래임을 강조하며, 지속적 교류와 국제 연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학생대표단이 무대에 올라 “평화는 우리들의 미래”라는 구호를 외치며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학생대표단이 무대에 올라 “평화는 우리들의 미래”라는 구호를 외치며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선언과 다짐, 평화의 10년을 넘어

행사의 마지막에는 학생 대표들이 “평화는 우리들의 미래”를 외치며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남북 청소년 교류 확대와 국가적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평화 실천의 주체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어 참가자 모두가 함께 촛불을 밝혀, 평화에 대한 다짐의 의미를 더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남북 교류와 평화·인문교육의 확장을 모색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을 넘어 세계를 향하는 교육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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