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 터지며 오픈런으로 난리…최근 무료 혜택까지 풀리며 사람들 홀린 ‘이곳’

2025-09-07 08:14

add remove print link

시민들 발길 끊임없이 이어진 인기 최고 '핫플레이스'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축제를 여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된 '핫플레이스'가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그 곳은 바로 대구간송미술관이다.

축제 첫날인 지난 3일에는 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상설전시, 실감영상전시, ‘간송의 방’, 수리복원실까지 전 공간을 무료 개방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전인건 관장이 ‘간송 전형필 선생과 간송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일제강점기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켜낸 대표 소장품과 그 시대적 의미를 소개하고, 수집과 보존의 과정, 연구자의 시선 등을 공유했다. ‘간송의 방’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수집 일화 등 자료를 통해 대수장가·연구자·교육자·예술가로서 전형필 선생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미술관은 ‘모두를 위한 미술관’ 실천을 위해 지역 문화소외계층 350여 명을 초청했다. 참가자에게는 전시 관람과 사전 해설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왕복 교통편과 초기 치매 어르신·어린이를 위한 컬러링 키트 등 맞춤형 지원도 마련됐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만나는 신윤복 '미인도'. / 뉴스1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만나는 신윤복 '미인도'. / 뉴스1

지역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기념공연도 나흘간 이어졌다. 3일 DIMF 뮤지컬스타, 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5일 TBC 소년소녀합창단, 6일 수성아트피아가 함께하는 ‘박석마당 음악회’가 열려 시대를 넘나드는 고전의 아름다움과 지역 예술의 활력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IM뱅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후원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후원회)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미술관’, ‘예술을 통한 지역사회 나눔’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과 문화나눔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전인건 관장은 “지난 1년간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 더 많은 분이 우리 문화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총사업비 446억 원을 들여 2022년 착공, 지난해 9월 3일 개관했다. 지난 2일 대구간송미술관에 따르면 개관 후부터 이날까지 약 1년 동안 총 관람객 40만 6048명의 방문이 이어졌다. 연면적 8003㎡,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기획전시실·미디어실·상설전시실 등 6개 전시공간을 갖췄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1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여름 휴가철이던 지난 7월 말~8월 초에는 일평균 1500명을 넘기기도 했다. 관람객 절반가량이 타 지역에서 찾는 등 미술관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 2024 Kim Yongkwan-대구간송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대구간송미술관. / 2024 Kim Yongkwan-대구간송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