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부, 주말 영화 관람...상 못 받은 박찬욱 신작에 대해 남긴 말
2025-09-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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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수상 실패한 박찬욱 신작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 영화 관람에 이어 영화감독 박찬욱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언급했다.
7일 이 대통령은 '어쩔수가없다'의 배우, 제작진을 향해 공식적으로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은 박찬욱 감독님과 영화 '어쩔 수 없다'의 배우 및 제작진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이 또 한 번 우리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라며 한국 영화가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점을 언급했다. 이어 "수상 여부를 떠나, 13년 만에 한국 영화가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이다. 국내 개봉일은 오는 24일이다.
이 대통령은 "영화를 통해 보여주신 감독님의 깊은 통찰과 특유의 미학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 영화 산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서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창작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 목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되어주시는 모든 영화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는 박찬욱 감독과 그의 작품뿐 아니라, 국내 영화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표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엔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사회복지시설 영락보린원 원생 30여 명도 함께였다.
이 대통령 일행은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관람했다.
해당 작품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우리 주님의 생애’를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원생들과 함께 팝콘을 나누며 관람을 진행했고, 원생들이 영화에 대해 느낀 점과 재미있게 보고 있는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 중에는 원생들과 사진도 찍었다.

영화 관람에 앞서 준비된 대화 시간에서는 원생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팝콘 종류를 묻는 등 대화가 오고갔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원생들의 질문이 솔직하고 엉뚱한 면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대통령 부부와 원생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원생들과의 대화에서 영화 관람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원생들이 자신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