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통통하게 오른 9월 갈치, 진짜 쉽게 '가시 발라내는' 방법 5가지
2025-09-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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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갈치 손질, 이렇게 하면 끝
9월은 갈치의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난 시기다.
갈치가 지방을 충분히 축적하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이 시기의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근육 형성과 회복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한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아 혈관 건강을 돕고,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어 체중 관리와 근력 유지에도 유리하다.
◆ 가을 갈치는 그 자체로 보양식
갈치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셀레늄, 칼슘, 인 등 뼈와 면역 기능에 필요한 미네랄이 다량 포함돼 있으며, 비타민 D와 B군은 뼈 건강과 에너지 대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제철 갈치를 섭취하면 이러한 영양소를 신선하게 흡수할 수 있으며, 가을철 건강을 챙기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품으로 제격이다.
하지만 갈치는 유독 가시 때문에 먹기 불편한 음식이다. 갈치 가시를 좀 더 편하게 발라낼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 살짝 얼린 상태에서 손질
첫 번째로 추천하는 방법은 갈치를 살짝 얼린 상태에서 손질하는 것이다. 냉동실에 잠깐 넣어 살이 단단해지면 가시가 눈에 잘 보이고 손질이 용이해진다. 단, 완전히 얼리면 조리 후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살이 살짝 단단해질 정도만 얼리는 것이 좋다. 이 상태에서 손질하면 살이 부서지지 않고 가시를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 젓가락과 칼의 조합
갈치 가시는 칼만으로 제거하려 하면 살이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젓가락을 활용하면 좋다. 칼로 살을 살짝 벌린 뒤 젓가락 끝으로 등뼈를 밀어올리듯 가시를 들어 올리면 살이 흐트러지지 않고 발라진다. 특히 살이 얇은 부위는 젓가락으로 가시를 하나씩 확인하며 제거하면 작은 가시까지 남김없이 발라낼 수 있다.

◎ 껍질 활용하기
갈치의 껍질을 이용하면 손질이 더욱 수월해진다. 껍질을 살짝 벗기듯 잡고 등뼈 방향으로 당기면 살과 가시가 자연스럽게 분리되어 거의 뼈만 남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 방법은 살이 얇아 손으로 잡기 어려운 부위도 흐트러짐 없이 정리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손질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열을 활용한 손질
구이나 조림용으로 조리한 갈치라면 조리 후 살이 식기 전, 따뜻할 때 손질하는 것이 좋다. 살이 따뜻할 때 칼집을 내고 가시를 따라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면 가시가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반대로 너무 뜨거우면 살이 부서지고 너무 식으면 가시가 살 안쪽에 숨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에서 손질하는 것이 포인트다.
◎ 남은 뼈 활용하기
갈치 손질 후 남은 뼈는 버리지 않고 육수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뼈를 물에 넣고 끓이면 감칠맛이 풍부한 국물이 만들어져 조림이나 국물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이처럼 손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활용하면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요리의 풍미를 높일 수 있다.

◆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손질의 중요성
갈치 가시를 제대로 발라내는 것은 단순히 먹기 편하게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가시를 제거해야 먹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살 전체를 활용하면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등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손질 과정을 통해 살과 뼈, 껍질을 각각 활용하면 영양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건강한 식단 구성에 도움이 된다.
갈치를 조리할 때는 이러한 꿀팁을 참고하면 집에서도 안전하고 깔끔하게 가시를 제거할 수 있으며,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활용할 수 있어 음식의 가치와 건강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살짝 얼리고, 젓가락과 칼을 병행하며, 껍질과 열을 활용하면 갈치 손질이 훨씬 간편해지고, 영양과 맛 모두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