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위 벌써 난리났다...공개 전부터 터진 '19금' 넷플릭스 드라마
2025-09-07 16:33
add remove print link
충격적 모녀의 복수, 그 정의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죽은 딸을 위해 범죄자를 되살리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9월 17일부터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총 241편의 공식 초청작이 관객을 만날 예정인데, 특히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이 제작한 화제작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그 가운데 가장 강렬한 시선을 모은 작품은 대만 시리즈 ‘회혼계(The Resurrected)’다.

‘회혼계’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두 어머니가 복수를 위해 범죄 조직 두목을 되살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정만으로도 파격적인데,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생과 사, 정의와 죄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고수위 스릴러다. 중화권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천정다오와 쉬자오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서기(舒淇)와 리신제가 주연을 맡아 무게감을 더했다.
공식 포스터 역시 강렬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계정에는 “내 딸을 죽인 범죄자를 되살렸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초청작. 정의를 원하는 두 여자의 스릴러 <회혼계>, 10월 9일 오직 넷플릭스에서”라는 문구와 함께 포스터가 게재됐다. 게시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서기라니 무조건 본다”, “예고편만 봐도 소름”, “고수위 전개 예고되는 분위기”라는 댓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작품의 배경은 가상의 도시 ‘벤카’. 딸을 잃고 슬픔에 잠긴 두 어머니는 범죄 조직 우두머리를 되살려 복수를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들의 선택은 또 다른 진실과 마주하게 하고, 분노와 정의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갈등을 불러온다.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지는 서사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인간 본성과 도덕적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이 내세운 ‘복수와 구원에 대한 가장 고통스러운 질문’이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님을 예고한다.
주연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홍콩과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 서기가 극을 이끌고, 말레이시아 출신의 배우 겸 가수 리신제가 합을 맞춘다. 여기에 중국 배우 푸멍보가 냉혈한 사형수 장시카이 역을 맡아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푸멍보가 연기하는 인물은 두 어머니의 복수 서사에 불을 붙이는 핵심 축으로, 강렬한 연기를 예고한다. 이러한 캐스팅은 ‘회혼계’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할 본격 드라마 시리즈임을 방증한다.

특히 ‘회혼계’는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으며 ‘19금’이라는 타이틀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작품의 소재와 수위, 그리고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묘사들이 결합하면서 일찌감치 ‘고수위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는 점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자, 넷플릭스의 아시아 전략이 또 한 번 빛을 발한 사례로 꼽힌다.
한편,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회혼계’ 외에도 넷플릭스 제작작들이 대거 공식 초청됐다. 아카데미 후보작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 ‘제이 켈리’, 거장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메리 셸리의 고전 SF를 재해석한 ‘프랑켄슈타인’,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 연출하고 이드리스 엘바와 레베카 퍼거슨이 출연하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등이 상영된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보다 17편 늘어난 241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폐막작은 경쟁 부문인 ‘부산 어워드’ 대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 스크린을 장식한다.
이제 막 포스터만 공개됐을 뿐인데 벌써 화제의 중심에 선 ‘회혼계’. 공개 전부터 쏟아지는 관심과 기대감은 이 작품이 단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관객에게 파장을 일으킬 고수위 스릴러임을 예고한다. 오는 10월 9일, 전 세계 시청자들이 넷플릭스에서 확인하게 될 ‘회혼계’의 충격적 서사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