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고공행진 시작됐다…동시간대 압도적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2025-09-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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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로 전국 시청률 1위 기록
지난 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9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4.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밀도 있게 얽히고, 다채로운 서사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유튜브 등지에서는 주요 장면이 빠르게 퍼졌고, ‘지혁 세수하다 졸다’, ‘은오×지혁 협업 시작’, ‘지완 오빠 호칭’ 같은 장면들이 실시간으로 회자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업을 위해 밤낮없이 달려온 이지혁이 지은오에게 협업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동행이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오는 카페 매니저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지혁은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숨김없이 털어놓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 진심에 결국 은오는 지혁이 머무는 창고를 받아들였고, 지혁은 밤새 일에 몰두하며 세수를 하다 졸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 은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변화의 기류를 탔다.
이상철은 전기 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학원에 다니며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생활을 이어갔다. 여기에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버텼고, 이를 곁에서 지켜본 어머니 조옥례는 아들을 돕기 위해 직접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그러나 첫날부터 사돈 김장수와 마주치는 상황이 벌어졌고, 민망함에 그만두려는 옥례에게 장수는 “우리 나이에 이런 자리 구하기 쉽지 않잖아요. 애들만 모르면 되죠”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예상 밖의 재회는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을 암시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성재는 지혁이 창고에서 마련한 사무실을 직접 찾았다. 성재는 지혁이 모르는 사이 은오와 가까워졌고, 심지어 은오 아버지의 제사상에 올릴 과일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지혁은 당황함과 동시에 미묘한 질투를 느끼며 은오에 대한 감정을 자각하게 된다. 삼각관계의 긴장감이 서서히 고조되는 지점이다.
이지완은 자신을 향해 ‘팀장님’이라 부르는 박영라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영라는 결국 그를 ‘오빠’라 부르며 한 걸음 다가섰고, 지완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둘 사이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반면 고성희는 영라를 재벌 3세와 연결하려는 야망을 드러내며 그녀가 운영하던 피트니스 센터까지 옮기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지혁은 첫 의뢰를 앞두고 은오에게 2천만 원이라는 금액을 약속하며 협업을 제안했다. 단순한 코디네이터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첫 파트너로 초빙하는 거라며 신뢰를 표현했지만, 은오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은오의 동생 지강오가 카페로 급히 찾아와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주식 투자에 실패한 강오는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었고, 은오까지 위협에 노출되자 지혁이 그녀를 보호하고 나섰다. 결국 사채업자들이 물러났고, 은오는 동생 대신 빚을 갚은 뒤 지혁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긴장감 어린 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화려한 날들’은 이날 방송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감정선을 촘촘히 그려내며 시청자층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지혁과 지은오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세대 간의 공감대, 현실적인 생계 고민까지 아우르며 극에 깊이를 더했다. 정일우와 정인선을 비롯한 출연진의 안정적인 연기와 섬세한 연출, 촘촘한 극본이 어우러지며 몰입도를 높였고,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명장면 클립과 대사가 빠르게 퍼지며 시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지혁이 세수하다 졸 때 진짜 현실 감정 폭발했다… 정일우 이번 작품 몰입감 장난 아님”, “은오가 지혁 받아줄 때 너무 좋았음… 케미 살아있다”, “성재 왜 이렇게 자상해… 삼각관계 제대로 각 잡힌 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