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폭우 반복됐는데…심상치 않은 다음 주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09-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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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들어섰지만 무더위 계속돼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흐리고 비가 내린 가운데, 비가 그친 뒤에는 습하고 무더운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더위에 책자로 얼굴을 가린 시민 / 뉴스1
무더위에 책자로 얼굴을 가린 시민 / 뉴스1

7일 기상청은 8일부터 9일까지 경남과 제주도,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9일 밤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강릉은 이번에도 비구름 영향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주말 강수 기간에도 강릉 지역의 강수량은 5밀리미터 미만에 그쳤다.

이번 이틀간의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다르다. 광주와 전남 지역은 30에서 80밀리미터,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10에서 60밀리미터, 대구·경북 지역은 5에서 30밀리미터, 제주도는 10에서 6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돼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더위가 고개를 들 전망이다. 8일 낮 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오르며 평년(25~28도)을 웃돌겠다. 9일도 낮 기온은 31도까지 올라 덥겠고, 밤에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더라도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31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9월에 들어섰지만 더위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6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폭염과 열대야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일평균기온은 25.8도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최고기온 평균은 30.8도, 밤최저기온 평균은 21.9도로 모두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서풍이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습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당분간은 평년보다 3도에서 4도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주말인 13일 토요일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을 제외한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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