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기’의 덫, 전남 자치경찰이 일상에 경고장 보내다

2025-09-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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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의 함정, ‘노쇼 사기’가 퍼진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음식점, 병원, 학원, 숙박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예약만 해두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 수법은 단순히 약속을 어기는 수준을 넘어서, 업주들에게 음식 재료·인건비 손실부터 좌석 공백까지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제는 경쟁 업체 방해, 중고거래와 배달을 빙자한 사기 등으로 교묘하게 진화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치밀해지는 사기, 소상공인까지 위협

특히 노쇼를 가장해 영세 상인들에게 대량 예약을 한 뒤 ‘추가로 필요한 물품이 있다’며 대신 구입을 요구하고, 그 물품 대금만 챙기는 신종 사기 방식도 등장하면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수법에 속지 않으려면 대량 주문일수록 주문자의 신분을 확인하거나, 기관·단체라면 반드시 공식 연락처로 맞춰볼 것이 권고된다. 일정 금액의 예약금도 안전망이 될 수 있다.

####경찰의 경고와 예방책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전남경찰청과 함께 노쇼 사기 피해 방지와 의심사례 확산 차단을 위해 안내 전단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전남도 내 여러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연계해 피해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사전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현장까지 확대되는 대응

위원회는 자치경찰안전대학, 청소년 자치경찰학교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노쇼 사기 예방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도민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정순관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작은 약속도 소중히 지켜야 사회 정의가 살아난다”며 “피해가 생기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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