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디즈니+ 일냈다, 초호화 스케일로 난리 난 최초 사극 ‘한국 드라마’

2025-09-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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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어둠을 뚫고 솟구치는 청춘의 함성
욕망과 정의가 충돌하는 극적인 권력 게임

디즈니+가 최초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한국 사극 시리즈 ‘탁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자마자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예고편만으로도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디즈니+가 드디어 일냈다”는 반응이 줄을 이으며 본격 방영 전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한다.

디즈니+ '탁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탁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강렬한 포스터, 각기 다른 욕망의 집합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탁류’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의를 지키려는 자, 재물과 권력을 탐하는 자, 그리고 그저 사람답게 살고 싶은 이들까지, 서로 다른 욕망으로 뒤엉킨 인물들의 강렬한 대비가 눈길을 끈다. 혼탁한 조선의 중심지 ‘경강’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청춘 시율(로운), 꺾이지 않는 의지로 세상에 맞서는 최은(신예은), 그리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정천(박서함). 세 주인공이 중심축을 이루며 묵직한 긴장감을 전한다. 여기에 경강을 장악한 왈패 무덕(박지환), 부패한 포도청 관리 이돌개(최귀화), 미스터리한 왕해(김동원)까지 더해져 얽히고설킨 권력 구조가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예고편, 서민의 생존을 건 액션 활극

메인 예고편은 티저보다 훨씬 확장된 서사를 담았다. 시율이 마포 나루터의 노역꾼이 된 사연과 그를 눈여겨본 무덕의 제안이 드러난다. “이야, 눈빛 봐라. 너는 타고난 왈패다. 내 밑으로 들어와”라는 대사는 시율의 운명을 뒤흔드는 분기점을 암시한다. 정천과 시율의 과거 인연 또한 단서처럼 흘러나와 두 사람 사이의 관계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디즈니+ '탁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탁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예고편은 경강을 둘러싼 먹이사슬 구조도 드러낸다. 장사꾼들에게 세금을 뜯어내는 왈패, 그 뒤에서 이득을 취하는 부패 관리, 그리고 그들의 지배에 신음하는 백성들. 썩어버린 조선의 구조 속에서 권력을 장악하려는 무리의 탐욕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섣불리 달려들었다가는 역류에 휩쓸릴 게다. 살생까지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라는 대호군(최원영)의 경고, 이어지는 “모든 걸 쥐고 흔드는 그 손을 찾아야 한다”는 대사는 앞으로 벌어질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제작진과 배우, 화려한 조합

디즈니+ '탁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탁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탁류’는 거대한 스케일만큼이나 제작진의 이름값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천성일 작가가 집필했다. 한국형 사극 장르의 계보를 새로 쓸 수 있는 황금 조합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 등 청춘 배우들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박지환, 최귀화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조선 시대 서민들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왕족과 양반 중심의 기존 사극과 달리, ‘탁류’는 경강을 무대로 왈패라는 집단을 중심에 놓았다. 그들은 상인들의 질서를 정하고 각종 명목으로 세금을 뜯어내며, 부패한 포도청과 결탁해 권력을 확대한다. 급행세, 간택세, 횃불세 등 현실적인 설정은 당시 서민들의 피폐한 삶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몰입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 '탁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탁류'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작품의 출발, 음악에서 온 영감

천성일 작가는 이번 작품의 출발점을 밝히며 “꽤 오래 전 ‘흐린 물, 흐린 시대, 청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라는 문장을 적어놓고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다 강허달림의 노래 ‘독백’을 듣고 영감을 받아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절망에 지친 사람들이 더 이상 날 붙잡지 않게 해줘”라는 가사에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순간이 ‘탁류’의 거대한 이야기를 탄생시킨 출발점이었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벌써부터 폭발적인 반응

공개 직후 온라인 반응은 뜨겁다. “로운인 줄 몰랐다, 대박 변신이다”, “박서함표 사극 미쳤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디즈니+ 한국 드라마에 진심이네” 같은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예고편 기대 1000000%”, “올해 최고의 드라마 예상”이라는 평가가 쏟아지며 본격적인 돌풍을 예고한다.

디즈니+ '탁류' 포스터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탁류' 포스터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사극으로 ‘한 방’ 노리다

‘탁류’는 오는 9월 26일 1~3화를 시작으로 매주 2편씩, 총 9편이 순차 공개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은 데 이어, 화려한 제작진과 배우진, 그리고 초호화 스케일까지 갖춘 ‘탁류’가 디즈니+의 한국 시장 공략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혼탁한 경강의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고자 발버둥 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활극 ‘탁류’. 디즈니+가 선보이는 최초의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가 한국 드라마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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