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요가원 오픈한 이효리, 첫 수업 앞두고 직접 ‘이 공지’ 남겼다
2025-09-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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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서 첫 수업 시작…이효리 직접 강사로 나서
가수 이효리가 직접 운영하는 요가원 첫 수업을 앞두고 공지를 올렸다.

이효리는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요가원 ‘아난다’ 공식 SNS를 통해 “수련 시작 전과 수련 동안 사진과 동영상을 금지합니다. 수련이 끝난 후 자유롭게 촬영하셔도 됩니다”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이효리는 이어 “제가 모두 일일이 사진을 찍어드리기 어렵기 때문에 수련 후에는 단체 사진만 촬영한다. 단체 사진은 아난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직접 강사로 나서는 만큼 수업의 몰입도를 해치지 않으려는 배려다. 그는 “이번 열기도 머지않아 차분해질 거다. 오시는 분들도 지치지 않고 들뜨지 않게 차분히 수련 이어가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도 남겼다.

아난다 요가원은 지난달 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문을 열었다. 애초 9월 첫째 주 개강을 계획했지만 예약 시스템 문제로 일정이 일주일 미뤄져 이날 오전 첫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은 오전 8시 30분과 10시 두 타임으로 진행되며 하타 요가 프로그램을 이효리가 직접 지도한다. 운영 방식은 사전 예약제이며 정규반은 따로 없고 원데이 클래스만 마련돼 있다. 수업 시간은 약 1시간, 수강료는 회당 3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수강권 판매는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 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데이 클래스 예매가 시작됐는데 약 1시간 만에 매진됐다. 한 사람당 한 번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음에도 신청자가 몰렸고 홈페이지와 SNS에는 “수강권이 빛의 속도로 사라졌다”, “취소표라도 구하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요가원 측은 “9월에는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원데이 클래스만 운영한다. 가오픈 기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10월부터 정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효리는 오래 전부터 요가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제주도에서 생활할 당시에도 요가 수업을 진행했고 2022년에는 소속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요가를 가르쳤다. 최근에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요가 브랜드 매장에서 직접 수업을 하기도 했다. 요가원 이름 ‘아난다’는 이효리가 만든 요가 부캐릭터 이름으로, 그는 이를 문신으로 새기며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왔다.

요가원 오픈과 함께 쏟아지는 협찬과 선물 제안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효리는 “모든 협찬과 제의를 정중히 거절한다.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수련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어 있는 수련실을 지향한다”며 감사의 뜻만 전했다.
이효리는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해 약 11년간 제주에서 살다가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내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유재석 캠프’에 합류해 유재석, 이광수, 변우석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요가원 오픈은 단순한 부업이 아니라, 이효리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관심사와 삶의 일부가 담긴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