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황새, 예산서 부활 날갯짓…한·중·일 전문가 모여 미래 그린다
2025-09-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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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황새공원 개원 10주년 국제 심포지엄 18일 개최…日 도요오카 시장 참석, 동북아 공조 강화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던 천연기념물 황새(제199호)가 성공적으로 야생에 복귀한 지 10년, 대한민국 황새복원의 중심지인 충남 예산군이 동북아시아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10년을 그리는 국제적 논의의 장을 연다.
예산군은 오는 18일 예당관광농원에서 ‘예산황새공원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 황새복원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황새의 안정적인 정착과 국제적 공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는 예산군의 끈질긴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야생 방사에 성공하며, 예산은 명실상부한 ‘황새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 황새 보전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각국의 황새 서식 현황과 보전 노력을 발표한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황새마을’인 효고현 도요오카시 시장이 직접 참석해 예산군과의 교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심포지엄 당일 오후 2시 30분에는 예산황새공원에서 실제 황새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방사 행사가 부대행사로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황새복원 10주년은 단순히 시간을 넘어, 동북아시아가 함께하는 생태 보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황새복원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고, 생태도시 예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