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꼭 먹어야 하는 석류, 열어보지 않아도 잘 고르는 방법

2025-09-08 14:28

add remove print link

붉은빛이 짙고 골고루 퍼져 있는 석류

9월이 제철인 석류를 제대로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석류는 여성 건강을 대표하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성분과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이 풍부해 피부와 혈관 건강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과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영양이 뛰어나도 제대로 익고 속이 꽉 찬 석류를 고르지 못하면 맛과 효능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석류는 겉으로만 봐서는 속살을 알기 힘든 과일이지만 몇 가지 특징을 알면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색깔은 진하고 고르게

석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껍질 색깔이다. 붉은빛이 짙고 골고루 퍼져 있는 석류일수록 잘 익은 경우가 많다. 반대로 색이 연하거나 노르스름한 빛이 섞여 있다면 덜 익었을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붉은 정도뿐 아니라 색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지도 중요하다. 얼룩처럼 군데군데 색이 빠져 있으면 속 알맹이도 고르지 못할 수 있다.

석류 / Garna Zarina-shutterstock.com
석류 / Garna Zarina-shutterstock.com

◆ 무게가 묵직한지 들어보기

겉모습이 비슷하다면 무게로 판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같은 크기의 석류라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알이 꽉 차 있고 즙이 많은 경우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하다는 인상을 주는 석류는 대체로 속이 알차다. 반대로 겉만 크고 가볍다면 알맹이가 덜 여물었거나 수분이 부족할 수 있다.

◆ 껍질은 지나치게 매끈하지 않을 것

많은 이들이 석류의 껍질이 매끈하고 반짝일수록 좋은 줄 알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껍질이 조금 거칠고 갈라진 듯한 자국이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잘 익은 석류일 가능성이 높다. 단, 갈라진 틈이 지나치게 크면 그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 속 알맹이가 상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동그란 것보다 각진 모양이 좋아

석류는 완전히 둥근 것보다 윗부분이 약간 각지고 불룩한 모양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는 내부 알맹이가 충분히 영글어 서로 밀어내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형태다. 반대로 너무 예쁘게 둥근 석류는 속이 덜 차 있을 수 있다. 모양의 작은 차이가 맛과 식감의 차이를 만든다.

◆ 손끝으로 단단함 확인하기

석류는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너무 물렁하지 않은 것이 이상적이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렀을 때 단단하면서도 약간의 탄력이 느껴지면 잘 익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너무 딱딱하면 아직 덜 익었을 수 있고, 지나치게 물렁하면 이미 과숙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 보관과 섭취 방법

좋은 석류를 골랐다면 보관과 섭취도 신경 써야 한다. 석류는 상온에서 며칠 두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간 보관하려면 냉장고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껍질째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종이 타월에 싸 두면 수분 증발을 막아 오래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알맹이를 발라낸 뒤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냉동 보관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다.

석류 / Wolf Sichalek-shutterstock.com
석류 / Wolf Sichalek-shutterstock.com

◆ 석류 맛있게 먹는 팁

석류는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간단하지만, 씨를 발라내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석류를 반으로 자른 뒤 물을 받아놓은 볼 속에서 알맹이를 털어내면 쉽게 분리된다. 물 위로 뜨는 하얀 막은 제거하고 붉은 알맹이만 건져내면 깔끔하다. 또 즙을 내어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석류는 통째로 먹을 때 항산화 성분을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주스 형태는 당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 건강을 위한 석류 활용

석류는 그 자체로 훌륭한 간식일 뿐 아니라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다. 샐러드에 올리면 톡톡 터지는 식감이 더해지고, 요구르트나 오트밀 위에 올리면 영양과 색감 모두 풍부해진다.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기름진 맛을 잡아주고, 디저트의 장식으로도 손색없다. 특히 여성 호르몬 균형과 항산화 효과가 강조되는 만큼 중년 여성에게 권장되는 과일로 꼽힌다.

◆ 석류 고르기의 핵심은 관찰

석류는 겉껍질이 단단히 싸여 있어 속을 들여다볼 수 없지만, 색과 무게, 모양, 껍질의 질감만으로도 상당 부분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붉고 고른 색, 묵직한 무게, 적당히 거친 껍질, 살짝 각진 모양이 좋은 석류를 고르는 핵심이다. 이 기본 원칙만 기억해도 실패 없는 석류 고르기가 가능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