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과일보다 더 달고 아삭…무려 16톤 넘게 해외 수출된다는 '한국 과일'
2025-09-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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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2톤, 약 6000만 원 규모로 베트남 주요 도시에 공급
전북 전주에서 수확한 햇배가 해외로 판로로 넓히며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햇배는 베트남 주요 도시에 수출될 예정이다.
햇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저장 과정을 거친 배보다 수확 직후 출하돼 수분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으며,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8일 뉴스 1 등에 따르면 전북농협은 전주에서 생산된 2025년산 햇배의 베트남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열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선적식은 지난 5일 전주원예농협에서 진행됐으며, 강세권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강성열 전주원예농협 배 공선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총 16.2톤, 약 6000만 원 규모로 호찌민과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 주요 도시에 공급된다. 베트남은 기후 여건상 배를 재배할 수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한국산 배의 입지를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산 배와 중국산 저가 배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북산 배는 품질과 안전성을 내세워 '프리미엄 과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농협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200톤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산 과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전북 배의 수출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 맛있는 배 고르는 꿀팁
배의 겉피부가 지나치게 광택이 있거나 색이 인위적으로 화려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광택과 자연스러운 노란빛이 도는 게 좋다. 표면의 미세한 땀·흠집이 없이 깨끗한 것이 신선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같은 크기의 배라면 무거운 쪽이 수분 함량이 높아 육질이 촘촘하고 과즙이 풍부하다.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너무 물러지지 않으며 약간 탄력이 느껴지는 것은 신선한 신호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하게 푸른색을 유지한 배가 더 신선하며 숙성이 잘 된 과일일 가능성이 높다. 꼭지가 누렇게 말라 있거나 툭 끊어진 것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배 특유의 은은한 과일 향이 나는 것이 좋은 배의 특성 중 하나다. 상하거나 저장이 오래된 과일은 향이 거의 없거나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가까이 코를 대보고 과즙이 풍부한 향이 나는지를 체크해 보면 좋다.
배의 내부 과육에 흰 설탕 결정(과당·글루코스)이 고르게 분포한 경우가 맛이 좋고 당도가 높은 표시다. 다만 이는 절단 후 확인 가능한 요소이며, 절단 전엔 외관과 무게, 향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