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공포스러운 심장마비…'토마토'가 예방약 될 수 있다

2025-09-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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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한 개가 바꾸는 내 몸 상태

토마토는 쓰임새가 정말 많은 과일이다.

신선한 샐러드부터 파스타 소스, 주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되며, 건강식품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최근 연구에서는 토마토가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염증은 우리 몸이 외부 자극이나 손상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만성화될 경우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토마토는 이러한 만성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 항산화 성분 ‘라이코펜’의 힘

토마토의 대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다. 라이코펜은 붉은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색소로,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는다.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축적되면 염증 반응이 촉진되는데, 라이코펜은 이를 억제해 염증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보인다. 실제로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혈중 염증 지표인 CRP(C-반응 단백) 수치가 낮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유튜브 '쿡언니네 cookunn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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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증 억제와 심혈관 건강

체내 염증은 혈관을 손상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하지만 토마토 속 라이코펜과 비타민 C, 폴리페놀은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혈류를 개선한다. 그 결과 혈압이 안정되고, 혈전 형성 위험이 줄어든다. 혈전이 많이 생성될수록 심근경색, 뇌경색 등 위중한 병이 갑자기 발병될 확률이 높다. 특히 토마토 주스나 익힌 토마토를 섭취하면 라이코펜 흡수율이 높아져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염증이 줄어드는 동시에 혈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것이다.

◆ 대사증후군과 당뇨 관리에 도움

만성 염증은 대사질환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복부비만을 심화시킨다.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과 비타민 E는 이러한 염증 경로를 차단해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한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당뇨 환자나 대사증후군 환자가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면 염증을 줄이는 동시에 혈당과 혈압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 '쿡언니네 cookunn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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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예방과 염증의 관계

암 발생 과정에서 만성 염증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DNA 손상이 누적되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토마토 속 라이코펜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염증 매개체를 억제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특히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토마토 섭취량이 많은 남성이 전립선암 발생률이 더 낮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뇌 건강과 신경 염증 완화

최근 주목받는 부분은 토마토가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는 신경 염증이 깊이 관여한다. 라이코펜은 뇌 신경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해 신경 염증을 완화한다. 토마토를 식단에 포함하면 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유튜브     '쿡언니네 cookunn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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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

토마토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기름에 살짝 볶거나 조리하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2~3배 높아진다. 올리브유와 함께 조리하면 지용성 성분인 라이코펜이 더욱 잘 흡수된다. 또한 토마토 주스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설탕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직접 갈아 먹거나 무가당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하루 적정 섭취량과 주의 사항

전문가들은 하루에 토마토 2개 또는 방울토마토 15개 정도를 섭취하면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위가 약한 사람은 공복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속쓰림이나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므로 전문가 상담 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유튜브  '쿡언니네 cookunn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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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증을 낮추는 생활 습관과 병행 필요

토마토는 체내 염증을 낮추는 훌륭한 식품이지만, 단일 식품만으로 만성 염증을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한 가공식품, 과도한 당분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토마토는 이러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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